일때문에 요즘 삼성동에 몇 번 갔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본 노점, 그러니까 떡꼬치라던가, 순대꼬치라던가, 닭꼬치 등등을 파는 그런 노점에 어느 아주머니가 계시는 것을 몇 번 보았죠. 오늘은 그분이 아니라 왠 젊은 아가씨가 서계셨습니다.
순대꼬치를 하나 집어먹으면서 그분이 어떤 일을 하는지 쳐다봤는데 여간 일이 서툴어보이질 않았습니다. 제 옆에 있던,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년이 떡꼬치의 가격을 묻자 '아마도 500원일걸?' 이라고 수줍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제가 보기에도 이건 확실히 처음이다! 라는 느낌을 주었죠.
저는 평소에 하시던 분은 어디로 가셨냐고 여쭈어보았는데 아가씨는 지금 잠시 어딜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가씨는 떡꼬치를 소년에게 건네주고 핸드폰을 꺼내시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에게 꼬치들의 가격을 묻는 것이었죠, 아마 어머니께서 이곳의 노점을 하고 계셨나봅니다.
아가씨의 왼손 약지에는 반지가 있었습니다. 나름 서울에서 비싼 곳이라는 삼성동에서, 약지에 반지를 한 아가씨가 노점을 잠시 맡고 있던 모습은 역시 대조적이겠죠?
8/22/08
삼성동에서.
8/12/08
매미
매미
도종환
누구에게나 자기 생의 치열하던 날이 있다
제 몸을 던져 뜨겁게 외치던 소리
소리의 몸짓이
저를 둘러싼 세계를
서늘하게 하던 날이 있다
강렬한 목소리로 살아 있기 위해
굼벵이처럼 견디며 보낸 캄캄한 세월 있고
그 소리 끝나기도 전에 문득 가을은 다가와
형상의 껍질을 벗어 지상에 내려놓고
또다시 시작해야 할 가없는 기다림
기다림의 긴 여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있다
와닿습니다.
8/10/08
물가 The Price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신문에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체감할 때도 종종 있거든요.
마켓에 갔었습니다.
I feel the increase of the mass production's price. Due to the article of newspaper, and the market price.
I went to a supermarket.
고기를 좋아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육류 코너였습니다.만, 굉장한 가격에 놀랐습니다. 저 돈을 내고 저만큼밖에 못먹는다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죠.
First,I went to the meat corner but the price was too expensive so I was shocked.
What the?
과일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포도 역시 좋아하는데요.
I like any fruit either, and. I like a grape.
비싸서 못샀군요.
과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에선 이게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찍었습니다.
I don't like snack but this snack was famous because a part of a mouse was in that snack. Can you believe it? I couldn't, but when I saw that. I believed.
물가를 평가하는데 대중적으로 쓰이는 품목은 라면이죠. 라면의 가격이 이리도 비싸다는 것은 새삼스럽게도 하나씩 살 때 더욱 크게 와닿는다고 생각합니다.
You know the fact that if we have to notify the mass production price, we have to check the price of the ramens. And I think we can realize the truth which is the price is getting higher when we buy a ramen just one thing.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거 이렇게 가격이 언제까지 올라갈지 암담하기도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한국, 특히 서울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물가가 비싼 곳이니 참아야겠죠.
8/8/08
아이스크림.
전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해요.
대중적인 아이스크림 "메로나" 입니다. 워낙 대중적이고 생긴지도 오래된 아이스크림이라 찾기가 어렵지 않지요.
정말로 찾기 힘든 아이스크림인 "더블비얀코"입니다. 90년대까지는 한국에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찾기가 어렵지요.
찾는게 더블비얀코와 맞먹을 정도로 힘든 "티코"입니다. 다크초코라고 써있는걸보니 요즘에 새로 만드는게 아닐까 합니다. 요즘 한국에는 다크초콜렛 바람이 불거든요. 물론 이것도 꽤 지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꽃게짬뽕입니다. 식초를 많이 넣어 먹어서 썩 맛있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