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8

세계의 대답은 사라졌는가


ⓒflickr KJ's G-goo 님의 사진입니다

티베트의 라사의 봉쇄조치가 다음 달 1일 (5월 1일)에 해제된다고 하는군요.
그간 포탈라궁의 수도승들은 중국 경찰 당국의 끊임없는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시위의 가능성을 염두해 둔 중국 정부의 조치로 라사 역시 봉쇄되어 왔었는데요, 그게 해제된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개최를 눈앞에 둔 중국의 입지와, 관광업으로 경제 기반이 유지되는 라사지방의 특색을 감안한 조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위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는 해석하기 어렵겠습니다. 세계의 언론은 저번 시위 사태를 무차별 진압한 중국의 태도를 비난하는데요. 독일,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의 정상은 이로 인하여 올림픽의 개회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역시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이 사태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은 무력 시위의 진압이었을 뿐이다 라는 답변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아직도 세계는 뒤틀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군요.

한 마디만 말씀드리자면, 티베트는 독립국가가 아닙니다. 한국은 여기에 뭐라고 대답할 것입니까?

2 comments:

  1. 마지막 한줄이 마음에 걸리는 군요.
    남의 나라일이지만 우리도 한때는 저렇게 몸부림치던때가 있었죠.
    그때 외부의 작은 도움들이 참으로 큰 힘이 되었었는데.. 이제 남의 나라 일이므로 이익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걸까요?
    티베트는 로마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작아진다고 해도 독립된 국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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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감입니다. 티베트는 원래부터 하나의 독립적인 자치성을 띄고 있었습니다만 근세에 들어 애매하게 중국에 편입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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