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8

경제위기

일하고 있는 직업의 특성상 경제위기(재론의 여지가 있습니다만)와 같은 현상을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주식시장표 롤러코스터를 보고 있자면 물론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좌우간 한국의 주식시장은 역시나 매우 종속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외환은행의 매입을 HSBC가 포기했다는 것도 다름아닌 외국계 회사인 론스타와의 협상결렬이었다는 말은 아무리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려도 외국계 회사들이 한국 기업을 쥐락펴락하는 것같아서 저처럼 무지몽매한 사람도 뭔가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경제구조개편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지난 97년 이래 경제 규모의 성장은 차치하고서라도 제대로 된 기업윤리의 개편과 그에 따른 사회적인 기업 이미지 신장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기에 여기에 덮친 외국계 회사들의 매입 소식들이 더욱 안타까웠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화의 그분부터 시작해서 삼성의 그분들까지 97년 이후 기업이미지가 추락하면 추락했지 성장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는 없거든요. (물론 일반화할 수 없는 주제입니다만 대체적인 시류, 내지 흐름의 느낌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나아갈 길은 굉장히 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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