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Adrian Monk입니다.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주소는 http://jesuisjoli.netne.net입니다.
워드프레스 기반 설치형 블로그이며 당연히 운영자는 이 블로그와 동일한 접니다.
그쪽에는 제가 원하는 전문적 지식을 올릴 생각이며 이곳의 관리는 그만큼 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이 블로그의 구독자 및 방문자 여러분께서는 위에 적어드린 주소도 한 번 같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이곳의 운영 역시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마 사진이나 잡다한 이야기를 올리고, 위의 블로그에는 약간 전문적 이야기를 올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럼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Hi everyone, this is Adrian Monk the administrator of this blog.
I want to tell you that I made a new blog.
In this blog, some professional things will be posted, I think.
This blog is basically published by Wordpress. (you know, not a service type blog)
If it doesn't make you feel uncomfortable, I would recommend you to read (with RSS maybe) a new blog. There is a translating gadget so you can figure out what I'm saying! :D (Oh, I know. If you want, I'll post them with English or Japanese)
Ok, that's all I want to say. Thanks for reading.
5/4/09
Notice
4/25/09
경제 성장
Foog님의 게시글에 댓글로도 살짝 말했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모형에 관한 궁금증은 여전히 가시질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말고 그냥 지속 가능한 경제 모형 말이죠. 그렇다고 그게 그 유명한 솔로우 경제 성장의 균제 상태Steady state냐면, 또 그건 아닌 것 같고, 경제 정황이 하 흉흉하다 보니 요즘은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래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어요. 그 쉬운 Y = C + I + G 에서부터 출발하는, 수학적으로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는 - 따라서 당장 구글에 '솔로우 모형' 이라고 검색만 해도 수없이 많은 게시물이 이를 분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 모형은 현 체제 내의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현재 존재하는 (크든 작든) 시장 개념 안에서의 수많은 모형과 분석은 차근 차근 생각해보면, 배워보면 대체적으로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걸 전부 기억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적어도 저에게는)
그래서 어느 학문이든 원론 수준의 서적엔 '이 이상의 분석은 그 복잡성에 있어 본서의 취급 범위를 벗어나므로 생략한다' 라는 어조의 글귀가 눈에 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알아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걸까요? 이건 마치 음식점에서 시급으로 일하는 종업원에게 '여기 괜찮은 메뉴가 뭔가요?' 라고 물었을 때 '제가 아직 일을 한 지 오래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를 듣는 기분이거든요. 얼마나 오래 일해야 알 수 있을까요?
갑자기 삼천포를 향하여 돌진하는 느낌이 듭니다만, 공무원을 비롯한 각종 현안 당국자들은 그에 관해서만은 상당한 고등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고, 즉 음식점에서 꽤 오래 일하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추측해도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현실은 이모양인가 라는 푸념으로 이야기가 굴러갈 수도 있겠어요.
대부분의 노동자는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할텐데, 왜 경제는 나빠지는지, 뭔가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지? -사진은 김태진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도요타 토모마치 공장
분명히 일반적인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것을 좋아할 터입니다. 그래서 모두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려고 한다고 해보죠. 그럼 여기에서 일부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은 행복을 위해 조금 더 나쁜 일을 -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더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오로지 정치적 생명을 위한 법안 제출까지 등 - 한다고 하면, 이 나쁜 일들이 모두를 괴롭게 만들어서 지금 세상은 이렇게 살기 힘든 걸까요? 분명히 나쁜 일 하려는 사람보다는 착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터인데도요? 이건 정말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래서 맑스는 '인류의 역사는 투쟁-' 으로 자신의 주장을 시작하는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 야밤의 헛소리는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었네요. 앞으로는 어찌해야 모든 착한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p.s.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http://jesuisjoli.netne.net
4/20/09
고역
가끔 원하지 않는 질문을 받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하거나
이럴 때 고역스러움을 느낍니다.
대부분의 생활은 고역스럽지 않은데, 꼭 무언가 거대한 이야기 (사회라든가, 국가, 정치) 가 나오면 언제나 고역스러움을 느끼는군요.
어느 집단이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집단 내의 언론, 법,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어느 경우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마 이 점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이 저와 의견을 같이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3/30/09
요즘은
요즘은 봄입니다. 한국은 봄이에요. 날씨가 맑진 않지만 어느덧 달력은 3월의 마지막이 다 되어가고 일년의 1/4는 이렇게 지나가나봐요.
춘곤증을 벗어난, 무엇인가의 피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흙이 모자라던 선인장의 화분을 채워줬어요.
꿈을 너무 많이 꿔서 내내 졸았습니다. 여기서 졸면 꿈에선 말똥말똥해질까요?
구글이 한국에서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저는 이 아이디에 제 신상정보를 실어야하는걸까요? 제가 아는 한 한국에서 블로그를 서비스하며 실명을 묻지 않는 유일한 성역은 여기였는데 말이에요.
3/13/09
위기에 위기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주가 폭락은 그 영향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실업과 디플레이션은 역사가 기록되고 지표라는 것이 수집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대공황만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는 사실이에요. 제가 궁금한 것은, 이 시기에 언론 및 여론이 이 시기를 '위기'라고 평가했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당시의 언론자료를 제가 접해보진 못해서 마구 이를 예단할 수는 없으니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보도록 하죠. 위기라고 했다면, 혹은 그렇지 않았다면.
도로디어 랭의 사진작품, 1936년 3월 캘리포니아 니포모에서 7살된 딸을 대리고 배급권을 기다리는 32세 여성의 모습.ⓒwikipedia
그 시기를 위기라고 칭했다고 해봅시다. 뭐가 나올까요? 야당의 강력한 공세를 비롯한 여러 비주류의 저항을 예상할 수 있겠죠. 반대로,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면 주류의 방어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현상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게 위기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이에요. 중요한건, 1929년 10월 23일 목요일에는 거대한 주가폭락이 있었고 이를 시점으로 큰 실업과 디플레이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8년 말에 미국의 주가가 다시 폭락했습니다. 사람들은 신자유주의의 종말, 나아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1929년의 대공황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지금은 위기라고 말입니다.
역시, 이는 그다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사람들은 현상을 정치에 이용할까요.
3/10/09
연말연시와 축구
뜬금없는 게시물에 뜬금없는 제목입니다.
연말연시하면 역시 12월부터 1월 중순 정도까지죠. 그런데 학생들의 개학을 포함하여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3월에 받는 것이 꼭 지금이 연말연시같다는 생각으로 연결되길래 제목을 저렇게 적어봤습니다.
최근에는 축구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축구야 예전부터 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 꽤 오래 전부터는 뛰지도 못했지만 -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어느 팀이 자선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어서 그 팀이 어딘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라는 팀이 유니세프의 후원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약간 다른 - 자선'사업'은 아니었으니까요 - 상황이었지만, 돈을 받으면서 뛰는 다른 팀과 달리 돈을 주면서 뛰는 팀은 처음 봤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스포츠와 상업의 결합으로 많은 이들이 간접적, 잠재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국적 스포츠 기업과 결탁하여 막대한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유명 리그와 (천문학적인 선수들의 연봉이 누구의 돈에서 나갈지는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죠) 스포츠용품 생산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고서라도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이 있다는 것은 스포츠가 발휘할 수 있는 순기능의 가능성 중 하나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바르셀로나의 팬이 되었군요. 팀의 수익 0.7%를 기부한다고 하는데, 이는 크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좌우간 그 상징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10/09
1/8/09
2009년의 시작
안녕하세요, 에이드리안입니다. 2009년이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기분 내킬 때마다 쓰는 것이 화근이라, 제 블로그엔 영양가가 없는 글이 잔뜩이고 2009년에도 아마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게 의미가 없는 일은 또 아니니까요. 적지 않은 블로그가 일기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을까 은근슬쩍 동지를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경제가 어쩌고 남대문이 어쩌고 정말 다사다난했네요. 2009년에도 일단은 많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슬픈 일이 2008년보다는 적어졌으면 좋겠어요.
날씨는 계속 춥네요. 사실 5-6년 전의 1월보다는 훨씬 따뜻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래도 추운건 마찬가지같아요.
올해에는 조금 더 건강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