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한국의 '힘'에는 '관계'가 타국에 비하여 굉장히 강력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창, 같은 지역의 출신, 같은 회사의 출신, 혈연 등 연결(Connection)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모조리 자신을 위하여 요긴하게 쓰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그 영향이 적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연결이 다 약화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학연(學聯)같은 경우는 그 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후에 다시 논해드리겠지만 이것은 한국에서만 발달한 맹목적 대학 입시 광풍과 아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계'는 '선배,후배,형,누나,동생,친척' 등의 용어로 정리가 되어 그 유대를 돈독히 하게 됩니다. 학연은 '선배, 후배' 관계로, 지연은 '동생, 형, 누나' 관계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칭용어는 일본과 중국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聯의 문화'가 동양권에 전체적으로 퍼져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극적인 점은 한국은 특히 '聯'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관예우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기회가 생기면, 이에 관하여 더 깊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19/08
Characteris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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